나달, 테니스 경력 이대로 끝나나 …“어려운 상황”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4.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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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 시즌이 한 창이지만, '흙신'은 거기에 없다.

스페인이 낳은 위대한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세계 14위·36)이 여전히 아프다.

나달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후 왼쪽 장요근(척추와 골반, 허벅지를 잇는 큰 근육) 부상 진단을 받고 6~8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달이 작년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프랑스 오픈은 5월 28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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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나달 트위터 게재 영상 캡처.
클레이코트 시즌이 한 창이지만, ‘흙신’은 거기에 없다.

스페인이 낳은 위대한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세계 14위·36)이 여전히 아프다. 부상 공백을 딛고 언제 복귀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고백했다.

나달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후 왼쪽 장요근(척추와 골반, 허벅지를 잇는 큰 근육) 부상 진단을 받고 6~8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1월 18일(이하 현지시각)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나달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마드리드 오픈 불참을 확정했다. 5월 말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나달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다시피 저는 호주에서 요근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처음에는 6~8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는데 지금 14주가 됐습니다. 현실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모든 예후를 따랐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처음에 말한 것과는 다른 경과를 보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재활과 물리 치료를 시작했다. 3월 미국에서 열린 2개의 하드 코트 마스터스 1000 대회는 물론 그의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클레이 코트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도 포기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며칠 전에 방향을 조금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다른 치료를 받고 상황이 호전되는지 지켜본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알았다면 알려드릴 텐데 모르니 기한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렇습니다”고 토로했다.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자인 나달은 “제게 선택권이 없어요.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올바른 태도를 갖고 클레이 시즌에 남은 대회 중 하나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밖에 없어요”고 덧붙였다.

나달이 작년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프랑스 오픈은 5월 28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그는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드리겠다”며 말을 마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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