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4강대진 확정···맨유는 '충격의 탈락'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왼쪽)가 21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세 번째 골을 허용한 뒤 좌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수비 라인의 치명적인 실수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비야에 0 대 3으로 완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 대 2로 비겼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2 대 5로 밀려 8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맨유는 전반 8분 만에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동반 실수에 무너졌다. 매과이어에게 2명의 선수가 달려드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빌드업 패스를 시도한 데헤아의 판단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분 만에 추가 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37분 데헤아의 볼 처리 실수로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세비야는 준결승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만난다. 유벤투스는 스포르팅(포르투갈)과 1 대 1로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2 대 1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8강 1차전에서 0 대 1로 패했던 AS로마(이탈리아)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연장 혈투 끝에 4 대 1로 물리치고 합계 4 대 2로 역전해 4강행에 성공했다. AS로마의 준결승 상대는 생질루아즈(벨기에)를 합계 5 대 2로 물리친 레버쿠젠(독일)이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