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여전히 억울함 호소 “인민재판에 누명 씌워”
스티브 유(유승준)이 2심 선고를 앞두고 SNS글을 올렸다.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20일 유승준 측의 마지막 변론이 있었다.
유승준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법적으로 따져보지 않을 채 병역기피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국민들 선동하고 호도하는 언론들. 힘 없는 한 개인에게 린치를 가해도 누구하나 말 못하는 무서운 사회”라며 자신을 향한 사회와 언론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누구는 변론의 기회조차 주지 않으면서 누구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최측근들 죽어나가는데도 쉴드 치고 결백을 주장하면서도”라며 본인에게만 가혹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에서 추방당한 과거를 회상하며 “나는 21년간 정부가 내린 결정이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따져보지 않은 채 언론에서 인민재판 하듯이 죄인 누명 씌우고 21년이 넘게 입국을 금지하고, 내 이름을 짓밟고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를 이간하고 있으니”라며 여전히 한국을 향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유승준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 힘빠지는 싸움을 계속해야 할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밝혀질거야. 행여 밝혀지지 않는다해도 진실이 진실이 아닌건 아니니까”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기피로 한국에서 추방됐다. 당시 여러 인터뷰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고 했으나 해외 출국 후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후 2002년 2월 한국에 입국을 시도했으나 그대로 추방당했다.
이후 유승준은 해외에서 활동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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