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원전' 상용화 나서..삼성重·한수원·시보그 컨소시엄

정상균 2023. 4.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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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개발에 나선다.

21일 삼성중공업은 한국수력원자력, 덴마크 원전업체 시보그와 CMSR을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비드 사장도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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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융염 원자로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개발
삼성중, 한수원, 덴마크 시보그 3사 사업 협력
200MW급 부유식 원전설비 상용화 첫 목표
삼성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덴마크 원전업체 시보그는 지난 20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협약을 체결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개발에 나선다.

21일 삼성중공업은 한국수력원자력, 덴마크 원전업체 시보그와 CMSR을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 컨소시엄은 우선 200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참석했다.

정진택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 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며 "부유식 수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말했다.

CMSR은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자로다. 원자로에 이상이 발생하면 연료와 냉각재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듈식 원자로는 24년 동안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등 3사 컨소시엄은 우선 200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 및 핵연료 공급 등을 맡는다.

한수원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운영과 유지 보수(O&M)를 주도하며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황주호 사장은 "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으로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드 사장도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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