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中반발에도 11월 아펙 참석하나…美의원 21명,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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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서한은 "차이 총통의 참석은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한다"며 "중국 공산당의 명령에 따라 대만의 APEC 참석을 계속 배제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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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하원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차이 총통이 중국의 반발을 꺾고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미 공화당 하원의원 21명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11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차이 총통을 초청할 것을 촉구했다.
미 의원들은 서한에서 "대만의 경제적, 문화적, 기술적 기여를 고려할 때 우리는 대만이 APEC의 다른 회원국들과 동등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만큼, 차이 총통도 우리의 전폭적인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대만은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였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경제 성장을 통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1991년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APEC에 가입했으나,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해 각종 국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중국의 반발로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모리스 창 TSMC 설립자가 지난 2018년부터 차이 총통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해 왔다.
서한은 "차이 총통의 참석은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한다"며 "중국 공산당의 명령에 따라 대만의 APEC 참석을 계속 배제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유찬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은 수년 동안 APEC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올해 회의를 위해 가장 적절한 준비를 하기 위해 일반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우 대만 외교부 장관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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