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은혜 분당갑으로 오지 않을 것…정치 도의상 말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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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에 대해 "최고위원 한두 명 징계하거나 사퇴하는 것으로 해결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121석 중에서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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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창당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에 더 큰 타격"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에 대해 "최고위원 한두 명 징계하거나 사퇴하는 것으로 해결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121석 중에서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이 당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은 지난달 8일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당내 상황에 대해 "지금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거슬러 올라가면 당심 100%로 이번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이 많으시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전부 다 당원들은 아니다"며 "결국은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제가 지금 경기도 의원인데, 경기도 분위기 굉장히 험악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도층, 2030층, 무당층이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훨씬 더 높았는데 지금은 셋 다 10%대"라며 "그분들이 기대했던 일들을 정말 제대로 실행에 옮겨서 다시 마음을 잡는 노력이 앞으로 1년 동안 정말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과 "대통령실에서 의도하지 않더라도 민심과 다른 어떤 발언이나 결정이나 정책들이 나올 때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점을 지적하고 오히려 민심과 맞는 정책들을 대신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1번과 2번 중에 하나만 하겠다고 하면 반지성주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역구를 성남 분당갑에서 다른 곳을 옮길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분당갑으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기로 오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정치 도의상 말이 안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금태섭 전 의원이 선언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해선 "의미있는 의석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정말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단순히 당정일체라는 말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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