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대우와 보살핌 감사"… 충주 버스사고 이스라엘 관광객 손편지

지난 1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관광객 버스전도 사고로 치료받은 이스라엘 관광객 부부가 충주의료원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사진 왼쪽은 에브게니와 오른쪽 두번째는 라리사. 사진=충주의료원 제공

[충주] 충북도 충주의료원(원장 윤창규)이 최근 충주 수안보에서 발생한 버스전도 사고로 의료원에서 치료 받은 이스라엘 관광객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사고로 충주의료원 응급실에는 이스라엘 관광객 9명이 이송됐다. 이들은 쇄골골절, 늑골골절, 혈흉, 타박상 등을 진단받고 중환자실과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후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원했다.

이들 중 에브게니(59)와 라리사(59) 부부는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충주의료원 의사, 간호사, 직원 여러분들께 우리가 머무는 동안 받은 훌륭한 대우와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헌신, 전문성, 친절함에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윤창규 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이 무사히 치료받고 퇴원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지역주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감동 받는 환자중심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도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27명은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버스에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충주를 거쳐 출국할 예정이었다.

현재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과 국과수에 의뢰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