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유엔환경계획, 지구 위기 해결 위한 산림협력 '맞손'

기사내용 요약
양해각서 체결, 국제산림협력 강화로 지속가능발전 기대

[대전=뉴시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오른쪽)과 엘리자베스 므레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차장이 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산림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에서 유엔환경계획(UNEP)과 산림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에는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엘리자베스 므레마(Elizabeth Mrema)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유엔(UN)이 정한 지구의 3대 위기인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의 해결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산림보전 및 관리 ▲산림 복원 ▲역량강화 ▲산림 지식 및 전문가 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두 기관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후속 사업인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올해부터 이행키로 했다.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는 생물다양성이 높지만 취약한 산림생태계를 복원 및 보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산림생태계를 보호하고 유엔 생태계복원 10년 계획 및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와 같은 국제사회 노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식에서 엘리자베스 므레마 사무차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등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들은 상호연결돼 있으며 산림생태계 보호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중요 수단"이라면서 "산림청과 추진하는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가 지구위기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녹화 성공 경험 및 선진 산림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며 "긴밀히 협력해 양 기관의 공동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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