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주거시설 강세, ‘의왕역 루첸하임‘ 관심 쏠려
[서울경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주거시설이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배후수요가 형성돼 꾸준한 매수세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은 높은 직주근접을 바탕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일자리가 풍부해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교통, 편의 등 각종 생활인프라와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일례로 최근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평택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청약 접수에 나섰던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 센트로’는 일반분양 89가구에 청약자 4034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45 대1을 기록하면서 높은 직주근접 배후 수요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수혜를 입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역 인근 용인시 처인구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5단지' 의 전용 84㎡는 지난 1월 3억 5000만 원에 실거래 됐으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소식 발표 이후 4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약 1억 2000만 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 현재는 평균 5억원 대의 매물이 나와있는 상태다.
이에 산업단지 인근 배후 주거단지는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되면서 부동산 침체기에도 상승폭이 평균 대비 높아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면서 향후 산업단지 인근 신규 주거시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은 풍부한 일자리를 바탕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인구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여기에 편리한 교통환경과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신규 주거 단지는 향후 미래가치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부동산 시장 상황에 상관 없이 굳건한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포 첨단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 등 의왕시 일대 탄탄한 직주근접 수요를 자랑하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의왕역 루첸하임’이 4월 홍보관을 열고 발기인 모집에 나선다.
단지는 의왕시 삼동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총 200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현대아산이 시공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주식회사 무궁화신탁이 신탁을 맡았다. 특히 '협동조합기본법'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합쳐진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주택사업’으로 10년 임대 거주 후 확정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의왕역 루첸하임은 일반 아파트 분양권이 아닌 조합원 지위권으로 인해 임차권 전매 및 매매가 자유로워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등록세, 재산세, 양도세 등 세금부담이 없다. 이외에도 전매 제한, 거주 의무 등 규제가 없다보니 최소 수백~수천만 원에서 최대 억대 웃돈을 붙여 임차권 양도가 가능해지면서 보금자리를 원하는 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공기업의 보증을 받는 만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보험 가입을 통해 보증금 미반환 우려를 없앴다. 아울러 주택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법인체 모두 가입 및 입주가 가능하고 8~10년 임대로 충분히 거주 후 임대 또는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주택 매매의 부담도 없다. 여기에 10년 후 세대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면서 시세 차익도 누릴 수 있다.
의왕역 루첸하임은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우선 1호선 의왕역을 도보 약 3분 거리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과 GTX-C(예정) 등 교통호재 수혜도 기대돼 향후 교통 편의성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학세권 입지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옆 하나로마트, 도깨비시장 등 다양한 상업시설과 더불어 주민센터, 병원, 은행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도보 약 3분 거리에 부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여러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자녀들을 위한 우수한 교육여건도 갖췄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 왕송호수와 눈꽃어린이공원, 부곡체육공원 등을 통해 입주민은 여유로운 휴식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의왕역 루첸하임의 홍보관은 경기도 안양시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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