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쌍특검 패스트트랙은 '이재명·송영길' 방탄용"

김정수 2023. 4. 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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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른바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패스트트랙(신속조정안건) 지정에 합의한 것을 두고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입법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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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 이어지는 등 입법 지원 절실"
"정쟁 블랙홀 쌍특검 추진이 더 시급하다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야권의 쌍특검 패스트트랙 추진 합의에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른바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패스트트랙(신속조정안건) 지정에 합의한 것을 두고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입법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4월 국회에 또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며 "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을 외면한 채 불필요한 정쟁에 매달리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 세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고 전국 곳곳에서 유사 사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입법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쌍특검 패스트트랙 추진) 행보에 대해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 추진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며 "약자를 위한다는 정의당 마저 벼랑 끝 서민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 유발에 동참한다면 국민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외교 자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민간인 학살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이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난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무례하게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마치 중국 입장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양국이 함께 풀어가야 할 미래의 과제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경제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으로 인한 안보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70년 동안 자유와 번영의 동반자였던 한미 양국이 경제, 외교 등 동맹을 업그레이드해서 급변하는 정세에 대처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국민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이러한 정부의 외교 노력을 지원하고 힘을 보태는 것이 마땅하다"며 "민주당은 운동권 시각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국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국익을 뜻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따졌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대통령 국빈 방미를 통해 외교, 경제적으로 최상의 성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회에서 해야 할 후속 조치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대한민국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협력의 길에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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