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과 신문물, 독특한 문화 '인천'을 톺아보다…'메이드 인 인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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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는 오는 5월14일까지 기획전 '마이프랜인천타운: 메이드 인 인천'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기 있는 '서울'과 저기 있는 '다른 지역'을 나누는 지리적, 인식적 경계를 뛰어넘고 인천으로부터 파생된 일상에서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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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는 오는 5월14일까지 기획전 '마이프랜인천타운: 메이드 인 인천'을 개최한다.
'메이드 인 00'은 보안1942의 지역 조망 시리즈 전시다. 이번에는 서울 근교 항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징으로 개항장을 개방했고, 산업화 이후에는 대규모 공업지대가 형성된 곳, 그래서 서울로 가는 관문, 상경의 발 돋움 역할을 한 인천이다.
인천은 대도시임에도 '서울의, 서울에 의한, 서울을 위한'이거나 '서울의 위성도시, 베드타운' 신세다.
하지만 '인천광역시'만의 독자적인 상징성은 분명히 있다. 인천은 강제적인 개항이 있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신문물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활력 넘치는 곳이 됐다. 많은 이주민과 함께 자본이 유입되었고, 여러 국적과 국내 팔도 사람들의 노동력이 모여 다양한 생활권이 형성, 독특한 문화들이 태어났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동인천탐험단, 리금홍, 박지혜, 이수영, 정재호는 사진과 설치, 아카이브, 영상, 회화 등의 매체로 인천의 이런 여러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준다.
각기 다른 시기에 발생한 흩어져 있거나 흐려진 화두들을 각 작가들의 시간과 시선으로 재해석해 인천의 기억 일부를 전시장에 모아 상기시킨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기 있는 '서울'과 저기 있는 '다른 지역'을 나누는 지리적, 인식적 경계를 뛰어넘고 인천으로부터 파생된 일상에서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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