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왜 여기에?' 손흥민 前 스승 포체티노, 첼시 감독 부임 앞뒀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첼시는 지난 며칠 동안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했다. 지난해 여름 새 감독 후보에 포체티노를 올려놓은 후 이번에 처음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을 주전으로 활용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던 2019년 11월, 토트넘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A매치 휴식기에 해고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짐을 싸서 떠나야 했다. 약 1년간 쉰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으로서 축구계에 돌아왔다. PSG 감독 재임 기간은 1년 반 남짓.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여름부터 다시 자유인이 됐다.
이처럼 잉글랜드와 프랑스 무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높은 경험치를 쌓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에는 첼시의 러브콜을 받는다. 첼시는 토트넘과 함께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쓰는 클럽이다. 북런던더비(토트넘-아스널) 못지않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에만 감독 2명을 내쫓았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고, 후임 사령탑으로 온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이번 4월 초에 경질했다. 온갖 잡음을 일으키며 선임한 포터 감독을 7개월도 안 되어서 자른 것이다.
첼시는 올 시즌 잔여 기간까지만 임시로 팀을 맡아줄 소방수로 프랭크 램파드를 택했다. 램파드 감독이 부인한 후 첼시는 4전 전패를 거뒀다. 감독 교체 효과를 거의 못 보는 셈이다. 첼시가 2023-24시즌 개막을 준비하면서 포체티노 감독과 손을 맞잡으려는 이유다.
[손흥민과 포체티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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