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초등농구] ‘6학년 최단신’ 양포초 김시윤, “커리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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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가 슛을 잘 넣어서 커리처럼 되고 싶었다."
등 번호가 30번인 이유를 묻자 김시윤은 당연하다는 듯 "커리 때문이다"며 "커리가 슛을 잘 넣는다. 2학년 농구 시작할 때부터 (커리를) 좋아했다. 그 때 농구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커리가 슛을 잘 넣어서 커리처럼 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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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초는 2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2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C조 예선에서 매산초에게 50-7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한 양포초는 예선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양포초의 김시윤(143cm, G)이다. 이번 대회 참가한 6학년 중에서는 가장 작다. 머리도 염색을 한데다 3점슛 거리에서도 슛을 곧잘 넣었다.
김시윤은 이날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다.
초등농구에서는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넣어도 3점슛이 아닌 2점슛으로 인정된다. 그럼에도 3점슛을 던지는 김시윤을 경기에서 졌음에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시윤은 “열심히 뛰고 열심히 훈련했다. 속공 연습과 레이업 연습, 슈팅을 쐈다. 기분 좋게 박수 받으면서 잘 끝냈다”고 대회 준비 내용과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학년 때 시작했다. 농구를 하면 박수도 받고 잘 한다고 칭찬도 받는다”고 농구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한 뒤 “키는 작아도 달리기가 빨라서 괜찮다”고 작은 키도 개의치 않았다.
등 번호가 30번인 이유를 묻자 김시윤은 당연하다는 듯 “커리 때문이다”며 “커리가 슛을 잘 넣는다. 2학년 농구 시작할 때부터 (커리를) 좋아했다. 그 때 농구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커리가 슛을 잘 넣어서 커리처럼 되고 싶었다”고 했다.
김시윤은 3점슛까지 넣을 수 있도록 어떻게 연습했는지 궁금해하자 “많이 연습했다. 슈팅 쏠 때 코너와 45도 지점에서 많이 쐈다”며 “밤에도 운동장에 나가서 농구 골대에서 연습하고, 학교에서도 3시간 동안 슈팅 쏘고 레이업을 연습했다”고 답했다.
이어 “키는 작아도 슛이 잘 들어가야 이길 수 있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해 놓으면 중학교 때 잘 넣을 수 있다”고 슈팅 훈련에 매진한 이유까지 덧붙였다.
일부 선수는 경기 영상에서 눈에 띄도록 염색이나 화려한 농구화를 신곤 한다. 김시윤이 머리를 염색한 이유는 달랐다.
김시윤은 “제주도 스토브리그에 나갔을 때 어머님께서 제주도의 감귤 색깔로 머리 색깔을 맞춰서 가라고 하셨다”고 했다.
김시윤은 “키는 작아도 달리기 빠르고 슛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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