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목숨 걸렸는데, 내 車도?”…현대차·테슬라·벤츠 등 3만대 리콜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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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차종 결함 사항 [사진출처=국토부]
현대자동차 그랜저, 벤츠 GLE, 테슬라 모델X 등 39개 차종 2만9875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제작·판매사는 이에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1만4316대(판매이전 포함)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에 오류가 발견됐다. 오르막 경사로에 정차할 때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아이오닉5 18대(판매이전 포함)는 뒷좌석 왼쪽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 용접이 불량했다. 차량 충돌 때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지면서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있다.

벤츠의 경우 GLE 400d 4MATIC 쿠페 등 14개 차종 7069대에서는 뒷문 창틀의 고정 불량이 발견됐다. 해당 부품이 차체에서 떨어지면 뒤에서 오는 차량에 부딪칠 수 있다.

벤츠 GLE 450 4매틱 등 12개 차종 3340대에서는 에어컨 응축수를 배수하는 호스 연결부에서 조립 불량이 확인됐다.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돼 전기장치 합선과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2539대는 배터리 관리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혼다 어코드 1591대에서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발생 때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았다.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지프 랭글러 400대에서는 차량 하부 프레임 설계에 오류에 확인됐다. 연료탱크 부근에 불필요한 볼트가 장착돼 차량 충돌 때 연료가 누출될 수 있다.

DS7 크로스백 2.0 블루HDi 332대에서는 차량 뒤쪽의 후미등(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등의 유입을 차단해주는 부품이 장착되지 않았다.

BMW 218d 액티브 투어러와 X1 sDrive 18d 등 4개 차종 248대에서는 뒷좌석 안전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다칠 수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등 2개 차종 22대에서는 3열 좌석 등받이 고정장치에서 제조 불량이 확인됐다. 어린이 보호용 좌석을 장착할 경우 좌석 반동으로 다칠 가능성이 있다.

원격 업데이트를 하는 테슬라코리아 차량을 제외한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했을 때는 제작사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 접속하면 자신의 차가 리콜 대상인 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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