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8000달러 초반 하락...英 인플레 충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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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이 10% 대를 웃돌고 있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글로벌 경제 지표가 연달아 나온 영향을 받았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도 뜨겁다는 경제지표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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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업급여 신청 24만5000건
연준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할 듯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이 10% 대를 웃돌고 있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글로벌 경제 지표가 연달아 나온 영향을 받았다.
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 떨어져 2만81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4% 하락한 19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전일보다 1.6% 줄어들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3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월 10.4%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9.8%)를 웃돈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0% 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시장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도 뜨겁다는 경제지표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24만5000건으로 그 전 주보다 5000건 증가했다고 밝히며,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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