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괴물보다 무서운 입시…슬프도록 잔혹한 '방과 후 전쟁활동'

백승훈 2023. 4.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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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대신 총을 잡는다.

앞서 공개된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1(1~6화)에서는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피범벅과 신체 절단이 적나라하게 묘사될 만큼, 아이들이 갖는 죽음의 공포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방과 후 전쟁활동' 측이 예고한 파트2는 본격적으로 빠르게 치고 달려 나가는 서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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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대신 총을 잡는다. 수능 킬러 문제를 푸는 게 아닌 진짜 '킬러'와 맞선다. 고3은 왜 '방과 후 전쟁활동'에 뛰어들었을까. "아포칼립스 상황에 던져진 청소년들"이라는 발칙한 설정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는 21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이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공개된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1(1~6화)에서는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크리처물과 학원물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설정 이면에 나타난 씁쓸한 현실은 극 몰입의 주요 장치다. 총이라고는 게임 속에서나 잡아본 아이들을 전쟁으로 내모는 건 수능 가산점. 수시 전형이 취소된 난국에, 대학 입시가 전부인 고3에게 수능은 유일한 사다리. 어른들의 미끼는 고3을 향했고, 그걸 알면서도 물어야 하는 아이들의 잔혹한 현실이 그려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입시가 아닌 전쟁을 택함으로서 아이들은 성장한다. 연대는 필수 조건이 됐다. 경쟁이 전부이던 입시에서 공통의 적인 괴생명체를 눈앞에 두고 연대해야 하는 학생들. 우연히 한 반으로 묶였을 뿐 성격, 목표, 가치관 등 무엇 하나 같은 게 없는 개인들이 집단으로 똘똘 뭉쳐 생존을 도모하는 과정이 절로 응원을 부른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피범벅과 신체 절단이 적나라하게 묘사될 만큼, 아이들이 갖는 죽음의 공포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매 순간 죽음의 위기를 돌파하고 생을 이어가는 모습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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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배우들의 연기력과 괴생명체 CG의 퀄리티는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다. 학생 배역이 낯선 얼굴의 신인들로 꾸려진 덕에, 리얼리티가 극대화됐다. 과거 유사한 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보다 쪽수는 많으면서도, 각 배역의 캐릭터성이 생생하다.

다만 아이들의 각성에 이르기까지의 성장담과 전사가 긴 호흡으로 그려지는 과정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십수 명에 달하는 2소대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관계성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겠으나, 오락성을 극대화한 장르물로 기대한 시청자에겐 다소 아쉬울 부분이다.

'방과 후 전쟁활동' 측이 예고한 파트2는 본격적으로 빠르게 치고 달려 나가는 서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소대장 이춘호(신현수)의 희생으로 각성한 3학년 2소대의 활약상과, 어른이라는 중심점을 잃은 소대원들 사이 생겨난 갈등이 극의 긴장감을 메울 것을 예고했다.

파트1의 인기에 힘입어 파트2를 향한 기대도 치솟는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파트1(1~6화)이 1, 2주 차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주 차에서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티빙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진은 "파트2에서는 온전히 아이들만의 생존기가 그려진다. 낯선 환경, 구체와 또 다른 공포,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한 3학년 2소대의 변화와 갈등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학생들의 잔혹한 전쟁이 계속될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2는 오는 21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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