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금 민심 험악, 이대로 가면 총선 폭망…김은혜, 내쪽 안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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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여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상당히 나쁘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현 의석수조차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큰 걱정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김은혜 수석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분당갑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그런 추측성의 이야기가 여의도에서 없으면 굉장히 이상한 것이다. 저는 현안에 집중할 따름이다"고 한 뒤 "지금까지 정치라는 게 1~2년 한 게 아니라 역사가 있다. 따라서 여기로 오시지는 않을 것 같다"며 도의상 그럴 순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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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여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상당히 나쁘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현 의석수조차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큰 걱정을 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의 22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 김은혜 홍보수석이 원래 지역구였던, 즉 안 의원의 경기 성남 분당갑을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정치는 역사가 있다"라는 말로 도의상 김 수석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과 당 지지율 동반하락' 현상에 대해 국민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건 3가지 정도였다"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정 운영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기보다는 국민 통합 모습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조치하는 내로남불하지 않는 정권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주민분들과 말씀을 나눠보면 그런 부분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라는 꾸지람을 들었다)"며 "특히 중도층, 2030층, 무당층 지지율이 셋 다 10%대로 앞으로 1년동안 떠난 분들 마음을 다시 잡는 노력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상황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최고위원들 설화에 대해 안 의원은 "설화는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고 거슬러 올라가면 당심 100%로 이번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며 지지율 하락, 설화 등의 원인이 결국 당심 100%로 강행한 전당대회 후유증이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여당이 해야 될일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 두 번째는 대통령실에서 의도하지 않더라도 민심과 다른 발언이나 결정, 정책들이 나올 때 문제점을 지적을 하고 정책들을 대신에 제시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 당은 "1번만 하고 있다"며 자신은 1번과 2번 모두 하겠다고 밝혔다.
즉 "애정 어린 쓴소리를 하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하겠다"는 것이다.
총선 전망에 대해 안 의원은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 경기도 분위기 굉장히 험악하다"며 "차마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현재 수도권 121석 중 17석인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막으려면 앞서 말한 국민들이 원하는 3가지를 하고, 떠난 중도층과 MS세대를 잡고, 당의 올바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김은혜 수석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분당갑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그런 추측성의 이야기가 여의도에서 없으면 굉장히 이상한 것이다. 저는 현안에 집중할 따름이다"고 한 뒤 "지금까지 정치라는 게 1~2년 한 게 아니라 역사가 있다. 따라서 여기로 오시지는 않을 것 같다"며 도의상 그럴 순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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