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승 ERA 2.74→올해 1승2패 ERA 6.46. 다승왕이 1위 불안요소가 될 줄이야[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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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던 LG 트윈스가 드디어 단독 1위가 됐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공동 1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9대4로 승리했다.
11승6패가 된 LG는 9승6패의 SSG 랜더스, 10승7패가 된 NC를 2,3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2021년엔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05였고, 지난해엔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4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결국 16승으로 데뷔 첫 다승왕에 등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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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던 LG 트윈스가 드디어 단독 1위가 됐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공동 1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9대4로 승리했다. 11승6패가 된 LG는 9승6패의 SSG 랜더스, 10승7패가 된 NC를 2,3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강력한 타격의 힘이 컸다. 팀타율 2할9푼9리 171안타, 106득점, 102타점. 33도루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호와 고우석의 부상 이탈로 인해 전체적인 마운드가 안정을 찾지 못했지만 타격이 마운드의 어려움을 받쳐주면서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걱정되는 면이 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초반 부진이다. 켈리는 올시즌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46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한꺼번에 점수를 내주는 게 걱정을 키운다.
켈리는 슬로스타터로 기억된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시즌 초반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국에 온 첫해인 2019년에 첫 4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던 켈리는 코로나19로 5월에 개막한 2020년엔 2승에 평균자책점 4.05를 올렸다. 2021년엔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05였고, 지난해엔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4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결국 16승으로 데뷔 첫 다승왕에 등극했었다. 올해가 최악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시즌 4번째 등판이던 19일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7회말 문보경의 싹쓸이 역전 3타점 3루타로 패전을 면했다.
켈리는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와 투심을 기반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변화구 제구가 좋고, 매년 구종 비율을 바꾸는 변화로 KBO리그 타자들의 공략을 피한다. 그런데 올시즌은 4년간 봐왔던 켈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LG 염경엽 감독은 "볼배합에는 문제가 없는데 실투가 많다"면서 "실투가 많으니 안타를 맞고, 안타를 맞지 않으려다가 볼넷이 많아진다"고 켈리의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다음 등판에서 켈리가 다승왕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1위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선 상대 에이스를 만나는 1선발 켈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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