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통신 3사, 제철소 재난 대비 통신체계 구축 나서

박순엽 2023. 4.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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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과 신속한 복구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통신이 필수적"이며 "통신 3사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제철소에서 예기치 않은 재난 시 업무 연속성 확보와 신속한 복구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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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에서도 휴대전화 연락되도록 환경 개선
제철소에 배터리 보강…비상 발전기도 106대 확보
“예기치 않은 재난 시 신속한 복구 체계 구축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과 신속한 복구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고객CT담당,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 임성준 LG U+ NW인프라운영그룹장이 참석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비상 대응을 위해 신속한 소통이 필요했으나 통신장비가 물에 잠기면서 휴대용 전자기기를 통한 연락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와 통신 3사는 국가기간산업의 중추인 포항·광양제철소가 재난으로 피해를 볼 때에도 휴대전화 연락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비상시엔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이동통신망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스코와 통신 3사는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보강하고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106대를 확보했다. 통신장비 중 홍수에 취약한 장비는 설치 위치를 이전하는 등 피해 예방 목적의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또 휴대전화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개소를 선정해 백업 통신망을 만들고, 포스코와 각 통신사 간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와 통신 3사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복구에 필요한 장비·인력 상호 지원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 대응 훈련 등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통신이 필수적”이며 “통신 3사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제철소에서 예기치 않은 재난 시 업무 연속성 확보와 신속한 복구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외부 유입수를 대량 차단하는 차수벽을 포항제철소 외곽에 설치하고 있으며, 내부 핵심 설비 보호용 차수 시설도 보강해 국가기간산업시설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민석(왼쪽부터)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고객CT담당,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 임성준 LG U+ NW인프라운영그룹장이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과 신속한 복구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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