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통신3사와 제철소 재난 대응 통신체계 구축

포스코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 및 신속복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고객CT담당,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 임성준 LG유플러스 NW인프라운영그룹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과 신속한 복구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와 통신 3사는 협약에 따라 포항·광양제철소가 재난으로 피해를 봐도 휴대전화로 연락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보강하고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106대를 확보했다. 통신장비 중 홍수에 취약한 장비는 설치 위치를 이전하는 등 예방 조처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통신 3사는 또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개소를 선정해 백업 통신망을 만들고, 포스코와 각 통신사 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복구에 필요한 장비·인력 상호 지원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 대응 훈련 등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침수 당시 통신장비가 물에 잠기면서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한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다.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통신이 필수”라며 “통신 3사와 협력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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