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 자동차 공세에…韓 자동차 판매량 4.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8대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량이 1.2% 증가했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 실적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1일 발간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8대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약 427만7000대 수준이었다.
실제 BYD(비야디)를 포함한 중국계 자동차 업체는 지난해 8대 시장에서 24.3%의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5.5%↓ 일본 5.9%↓도 판매 감소세 뚜렷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8대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량이 1.2% 증가했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 실적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1일 발간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8대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약 427만7000대 수준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7.3%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미국(0.7%포인트 ↑)과 유럽(0.7%포인트 ↑), 브라질(0.1%포인트 ↑), 아세안(1.0%포인트 ↑) 국가에서는 점유율이 늘어났지만, 인도(0.1%포인트 ↓)와 중국(0.8%포인트 ↓), 러시아(4.9%포인트 ↓)에서는 점유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저가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영향이 컸다. 실제 BYD(비야디)를 포함한 중국계 자동차 업체는 지난해 8대 시장에서 24.3%의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점유율 기준으로 봤을 때는 19.5%에 해당한다.
인도와 러시아, 중국 시장은 중국의 저가 자동차 업체와 국내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중국의 경우 ‘자국산업 우대정책’이,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제제 여파’가 컸다. 국내 자동차 업체가 고전하는 사이 중국 업체가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과 일본 완성차 업체 역시 중국의 공세에 타격을 받았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프랑스 푸조를 포함한 유럽 완성차 업체의 8대 시장 판매량은 5.5%, 토요타와 혼다를 앞세운 일본 완성차 업체는 5.9% 감소했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 모두 1.9%포인트가 감소(유럽계 25.8%, 일본계 25.3%)했다.
반면 포드와 GM 등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0.6% 증가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은 18.3%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8대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약 5853만대로, 2021년 5785만대 대비 68만대(1.2%) 증가했다. 지난 2020년 5522만대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시장별로는 중국(9.7%)과 인도(23.0%), 멕시코(7.1%), 아세안(26.8%) 판매량이 늘어났다. 반면 미국(8.1%↓)과 유럽(4.1%↓), 러시아(58.8%↓)와 브라질(0.8%↓)은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 8대 주요시장의 2022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43.4% 성장했다. 특히 미국·유럽·중국 3개 시장 판매량이 99.1% 늘면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 또는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시장 성장세가 높지 않은 시장에서도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zzz@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승준 “인민재판 하듯 죄인 누명…21년 넘게 입국 금지”
- “돈 쓰고 75만원 돌려 받았다?” 70만명 몰린 ‘용돈벌이’ 뭐길래
- ‘표예림 학폭’ 가해자 해고 미용실 “피해자 회복위해 노력”
- “아이폰 카메라 그렇게 좋은가?” 류준열 ‘촬영’ 수업까지 한다
- 서정희, 서세원 사망소식에 “가짜 뉴스 아니냐?”
- “연봉 8400만원 다 받고 휴가는 365일 원하는대로” 진짜 이런 회사가 있다
- “딸 조민 정치한다면 응원하겠냐”…돌발질문에 조국 답변은?
- “저거 먹고 3㎏ 빠졌다더니” 유명 인플루언서의 배신
- “1억 손실, 부부싸움까지 하며 버텼는데” 골칫거리 된 카카오
- "낮잠 자라고"...9개월 아기 이불 덮어 누른 어린이집 원장 징역 19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