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몰라줘서” 샤이니부터 BTS까지…연예계, 故 문빈 추모 행렬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을 향한 연예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19일 문빈이 2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은 슬픔 속에서 각자 방식으로 조용히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샤이니 키는 문빈 SNS에 "좋은 곳을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니 더욱 잠이 안 오네요,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키는 "고생했어요 정말, 그리고 미안해요 몰라줘서"라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샤이니 태민도 SNS에 검은 배경과 함께 "무대 위에서 빛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늘 반짝이던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적으며 애도했다.

가수 김연지도 "이제 25살 너무 꽃다운 나이다, 그래서 안타깝고 비통하다"라며 "그곳에서 부디 평안하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 RM과 EXID 출신 하니도 SNS에 특별한 멘트 없이 검정 화면을 게재했다.

또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과, '보이즈 플래닛'은 문빈을 추모하는 문구를 내보내 애도 뜻을 전했다.

가요·방송계 행사, 웹예능 콘텐츠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지난 20일 오전 르세라핌은 JTBC ‘아는형님’ 녹화에 참여해 출근길 사진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빈 비보로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21일 솔로 앨범 발표와 함께 예정돼 있던 영상통화 팬 사인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오는 24일 열 번째 미니앨범 'FML'으로 컴백을 앞둔 세븐틴은 21일, 22일 공개 예정이었던 미니 10집 콘텐츠 공개를 23일과 24일로 연기했다.

5월 컴백을 앞둔 비투비도 컴백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소속사는 비투비 공식 SNS에 "예정돼 있던 비투비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프로모션을 포함한 콘텐츠 업로드와 SNS 게시는 잠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측은 21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16회를 25일 공개로 연기했다.

'문명특급' 측도 결방을 알렸다. '문명특급' 측은 "윤여정 인터뷰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오후 5시 업로드될 예정"이라며 "시청자 여러분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현재 문빈 동생 그룹 빌리 문수아를 비롯한 가족들과 아스트로 멤버들이 고인 곁을 지키고 있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