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마약했어요" 남자친구와 다투다 홧김에 신고한 20대 女

양휘모 기자 2023. 4.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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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남자친구와 말다툼 중에 홧김에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47분께 112에 “마약 투약한 사람과 같이 있다. 나도 투약을 했다”고 신고했다.

송탄로 A씨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와 남자친구 B씨(20대)의 진술을 청취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싸워 홧김에 거짓신고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두 사람 모두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주거지 안을 수색했지만 마약은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로부터 수배가 내려진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한 상태”라며 “추후 마약 구입처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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