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맨유 텐 하흐 “내 믿음에 선수들도 보여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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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이 형편 없는 경기력에 실망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더 잘해야 했다. 그게 요구다. 우리는 침착하지 못했다. 우리는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뒷공간이 넓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처음부터 분명했다"며 "우리는 경합에서 졌고 상대가 열정, 욕구, 의지가 더 강했다. 이런 경기를 이기긴 어렵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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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텐 하흐 감독이 형편 없는 경기력에 실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수비 실수로 자멸했다. 선제골과 쐐기골 모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실수에서 유발됐다.
전반 8분 선제 실점 상황에서는 데 헤아가 압박을 받고 있는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에게 패스를 보냈고, 매과이어가 급하게 백패스하려다 볼을 빼앗기면서 실점이 유발됐다.
이어 0-2 상황에서 후반 36분에 나온 쐐기골 상황은 더 황당했다. 데 헤아가 볼 컨트롤을 하다 볼이 튀어나가면서 엔 네시리에게 빼앗겨 어이없기 실점을 내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더 잘해야 했다. 그게 요구다. 우리는 침착하지 못했다. 우리는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뒷공간이 넓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처음부터 분명했다"며 "우리는 경합에서 졌고 상대가 열정, 욕구, 의지가 더 강했다. 이런 경기를 이기긴 어렵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주말 FA컵 준결승전이 열린다. 최근 기세가 좋은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을 만난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도망칠 수 없다. 일요일에는 또 다른 기회가 있고 스텝업하고 우리 자질과 능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결장한 주전 선수가 많았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결장한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장 위에 있는 선수들의 문제다. 그들이 잘해야 했다. 그들을 믿지만 그들도 보여줘야 하고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사진=에릭 텐 하흐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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