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여, 제발 무자비해지길"…대참사 원흉 5명 칼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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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가 진정으로 무자비하다면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2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세비야 참사의 교훈을 칼춤으로 이어가길 요구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도 "세비야전 패배는 텐 하흐 감독이 무자비해져야 하는 이유"라며 "이번 패배의 교훈이 있다면 나갈 선수들을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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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텐 하흐가 진정으로 무자비하다면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2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세비야 참사의 교훈을 칼춤으로 이어가길 요구했다. 대대적인 방출을 시도하라는 의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너졌다. 세비야와 치른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1차전 홈경기를 2-2로 비겨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이렇다할 저항조차 못 해보고 짐을 쌌다.
실수가 원인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차전에서도 2-0 승리로 끝낼 수 있던 경기를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도 세 골 모두 실수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판단, 패스미스, 볼 처리 미흡 등 참 다양한 방식으로 골을 헌납했다.
참사에는 원인이 있다. 번번이 찬물을 끼얹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이제는 내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도 "세비야전 패배는 텐 하흐 감독이 무자비해져야 하는 이유"라며 "이번 패배의 교훈이 있다면 나갈 선수들을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매체는 5명의 방출을 요구했다. 후방에서 호러쇼를 펼친 해리 매과이어가 1순위다. 매체는 "매과이어가 없을 때는 2-0이었던 스코어가 매과이어가 들어오고 0-5로 바뀌었다. 매과이어는 자책골은 물론 압박에 볼을 뺏겨 실점하는 등 아주 심각했다"고 평가했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도 패배 비중이 상당하다. 매과이어가 소유권을 내준 이날 첫 실점도 따지고 보면 압박당할 게 뻔한 상황에 패스를 한 데 헤아의 판단 미스가 더 크다. 세 번째 실점도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아마추어적인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 헤아와 장기 재계약을 추진한다. 이에 대해 "데 헤아를 묶어두려는 건 안일함을 잘 보여준다. 텐 하흐 감독의 무자비함을 약화시킬 수 있는 판단"이라고 이번 패배를 계기로 재계약 재고를 강조했다.
매과이어와 데 헤아 외에도 아론 완-비사카,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시알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산초는 경기 내내 지워졌고, 마시알은 또 부상으로 울부짖었다. 이런 상황이면 다음 시즌 스쿼드에 누구도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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