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인가 운석인가'…밤하늘 정체불명 섬광에 우크라 '깜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밤하늘에 정체불명의 대형 섬광이 나타나 시민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가을 이후 러시아군의 드론, 미사일 공격과 핵 위협에 시달려 온 키이우 시민들로선 여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키이우 상공에서 밝게 빛나는 섬광을 찍은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끊임없이 공유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전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밤하늘에 정체불명의 대형 섬광이 나타나 시민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이 불빛이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묘연하다.
키이우의 군사 행정 책임자 세르히 폽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께 키이우 상공에서 빛나는 불빛이 관측됐으며, 그 직후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방공망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가을 이후 러시아군의 드론, 미사일 공격과 핵 위협에 시달려 온 키이우 시민들로선 여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 공군은 해당 불빛에 대해 "위성이나 운석의 추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앞서 중량 300㎏의 위성이 19일쯤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
해당 위성은 고에너지 태양 영상 관측 위성(RHESSI)으로, 2002년 발사돼 태양 표면의 폭발을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하다 2018년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NASA는 섬광이 보인 시점에 해당 위성은 궤도에 머물러 있었으며,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한 다른 나사 위성도 없다고 밝혔다.
NASA는 REHSSI가 대기권에 재진입하면 대부분이 타서 없어질 것이라면서 "일부 부품은 남을 수 있지만 지구상의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확률은 2천46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후 NASA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8시 21분에 RHESSI가 북위 21.3도, 동경 26도의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 대기권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상공에서 밝게 빛나는 섬광을 찍은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끊임없이 공유됐다.
일각에선 밤하늘을 지나간 유성의 모습이라는 주장과 함께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소셜 미디어에서 UFO와 관련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퍼지고 있다"며 "공군 공식 상징을 사용해 게시물을 만들지는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