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쌍특검 패트 추진에 "전세사기 민생 법안보다 시급한가"

"쌍특검, 정쟁의 블랙홀 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야당이 '쌍특검(김건희 여사·50억 클럽 특검)'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서민의 삶이 무너지는 절박한 상황을 외면한 채 불필요한 정쟁에 매달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은 이런 행보(쌍특컵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민주당) 당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전세사기 피해자 세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전국 곳곳 유사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회복과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입법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이 서민 생명이 걸린 민생 법안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약자를 위한다면서 벼랑 끝 서민을 외면한 채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에 동참하면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