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미첼 조, PGA 취리히클래식 첫날 10언더 공동 3위

임성재(왼쪽)와 키스 미첼이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임성재가 키스 미첼(미국)과 한 조로 출전한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나섰다.

임성재-미첼 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 첫날 10언더파 62타를 합작하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이 대회는 2인 1조로 출전해 1,3라운드는 각자의 볼을 친 뒤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는 하나의 볼을 교대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다.

임성재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팀 성적을 주도했고, 미첼도 이글 1개 포함 버디 3개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임성재가 버디를 하지 못한 홀에서 미첼이 버디를 잡는 등 둘간의 궁합도 좋았다.

미첼의 장타력과 임성재의 쇼트 게임 능력이 잘 어우러져, 포섬으로 치러지는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키스 선수랑 너무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버디를 많이 하면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고 10 언더로 첫날 좋은 위치에서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는 내가 아이언 샷을 더 많이 칠 것 같은데 거리 조절을 잘해서 키스가 편하게 퍼팅할 수 있도록 한느게 목표”라고 말했다.

매트 피츠패트릭은 동생 알렉스와 한 조로 나서 역시 10언더를 기록했고, 노승열은 마이클 김(미국)과 한조로 역시 10타를 줄여 임성재-미첼 조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윈덤 클라크-뷰 호슬러 조와 션 오헤어-브랜든 매튜스 조가 나란히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상문-강성훈 조는 7언더파 공동 30위, 김시우-김주형 조는 6언더파 공동 43위, 안병훈-김성현 조는 5언더파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존 댈리와 데이비드 듀발이 한 조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지만 3오버파로 최하위인 8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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