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 골프장 조성…"의견수렴 없었다"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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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돌산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주민 의견수렴 없이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사업자는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538번지 일원 무슬목에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1090실 규모의 숙박시설, 연도형 상가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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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돌산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주민 의견수렴 없이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와 여수시는 오는 24일 전남도청에서 돌산읍 무슬목 관광단지 및 화양면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 개발 사업 시행사와 '지속적인 여수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단지 개발 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자는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538번지 일원 무슬목에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1090실 규모의 숙박시설, 연도형 상가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관광시설 투자 계획과 관련해 주민 설명회 등 의견 수렴이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돌산연합청년회와 돌산어촌계협의회, 돌산새마을지도자협의회, 돌산체육회, 돌산지역보장협의회, 여수시수산경영인연합회 돌산분회, 돌산향우회 등 지역의 자생단체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지역 주민과 수사민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시행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려 한다"면서 "주민 정주여건 악화와 해양생태계 파괴, 수자원 고갈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돌산을 지역구로 둔 김철민 여수시의원은 "바다의 가치가 특정인 또는 특정업체의 이익을 위한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일방적인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지역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사업부지 인근 지역민들에게 돌산 지역 교통체증, 급수 문제, 오·폐수처리 문제 등의 해결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계획과 골프장 건설에 따른 해양환경과 생태계 보전 방안을 포함한 수산업과 인근 지역민들과의 상생 협력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동익 전남도의원도 "가막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골프장을 포함한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해양오염이 확실시된다"며 "이는 전남 1위의 수산도시이자 여수 근간인 수산업의 붕괴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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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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