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경색 우려에…리오프닝 관련주 '하락'

진영기 2023. 4.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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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중관계에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전날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대만 문제에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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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제주시 한 시내면세점 앞에 중국인 관광객과 따이공(보따리상)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뉴스1


최근 한중관계에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7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4200원(5.03%) 하락한 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도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아모레G,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대만 문제에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응한 것이다.

앞서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한 비판 입장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의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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