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직격 “왜 이재명에 인천 지역구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4.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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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이제는 돈 봉투 살포 의혹뿐만 아니라 2021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편파적으로 경선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전 당대표 송영길은 즉각 귀국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하긴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이재명 현 대표에게 물려준 것만 봐도 수상하긴 했었다”고 했다.

그는 “속히 귀국해 수사를 받겠다는 말 대신 이달 22일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피해간다”면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이 왠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들 어이없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을 이재명 현 대표에게 물려주었고, 그 결과 국회는 이재명을 위한 방탄국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송 전 대표는 쓸데없이 기자회견은 왜 하나”라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건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빨리 귀국해서 수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민주당 전,현직 당대표! 왜 이렇게 찌질합니까? 법망 피해 도망다니고! 거짓말하고!”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조기 귀국’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의원총회에선 송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총의가 모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조기 귀국이)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런 의원들의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 향후 본인 입장과 행동을 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프랑스 강의 일정 등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해 기존 일정보다는 앞당겨 귀국하겠다는 뜻을 측근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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