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광화문역 전장연 탑승 막혀…서교공과 30분째 대치

"장애인도 지하철 타게 해 달라…누구 마음대로 막나"

전장연 회원들이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다 경찰과 서교공 직원들로부터 저지당하고 있다. /2023.04.21 ⓒ 뉴스1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유민주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이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이 30분 넘게 대치 중이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40분쯤부터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과 공사 직원들이 저지했다.

전장연은 지하철 승하차 시위가 아닌 단순 지하철 탑승인데도 공사가 정당한 승차를 막는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시민입니다" "지하철 타게 해주십시오" "누구 마음대로 우리 권리를 막습니까"라고 외치며 지속적으로 탑승을 시도했다. 일부 스크린도어 앞에서는 전장연 회원과 서교공·경찰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전장연 회원들은 같은 시각 4호선 회현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했다. 광화문역과 달리 현장 충돌은 없었다.

현재 광화문역과 회현역 승강장은 승하차 시민과 전장연, 경찰, 서교공 직원들이 뒤엉켜 매우 혼잡하다.

21일 오전 5호선 광화문역 혼잡한 모습 /2023.04.21 ⓒ 뉴스1 유민주 기자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