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전국에 황사…백령도·울릉도 새벽부터 관측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4.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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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중국 북동부와 몽골 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21일 새벽부터 국내에 관측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동해 울릉도와 서해 백령도 등에서 미세먼지(PM10)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는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날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과 부산, 울산, 경북에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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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강원·경북·부산 '매우나쁨'
수도권 토요일도 오전 '나쁨'…일요일까지 영향 받는 곳도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연일 이어진 13일 서울 종로구 종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부쩍 늘어났지만 최근 중국발 황사로 인해 대기질이 나빠지자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20일 중국 북동부와 몽골 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21일 새벽부터 국내에 관측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동해 울릉도와 서해 백령도 등에서 미세먼지(PM10)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는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황사는 일요일인 23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주다가 전국에 비가 예보된 24일 전에 해소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인천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6시 기준 백령도의 황사 농도(1시간)는 104㎍/㎥를 기록했다. 통합환경지수와 비교하면 81~150㎍/㎥ 구간(24시간 기준)인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오전 8시에는 경북 울릉도에서도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울릉도의 미세먼지 농도(1시간)는 161㎍/㎥로 '매우나쁨' 수준이다. 동해의 황사 농도가 서해보다 높은 양상인데, 이번 황사가 북풍을 타고 북한쪽에서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는 가까운 지역간 시야가 뿌옇게 변한 게 고스란히 드러났다.

21일 오전 8시 기준 천리안위성 황사영상(왼쪽부터), PM10 1시간 평균 농도, 울릉도 CCTV(기상청 제공) ⓒ 뉴스1

이날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과 부산, 울산, 경북에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인천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북, 충남, 대구, 경남, 제주권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대전, 세종은 오후에, 호남권은 밤에 '나쁨' 수준이 되겠다.

황사 영향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이어진다.

22일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과 충북, 영남 등에서 '매우나쁨', 강원 영서와 대전, 세존, 충남, 호남, 제주권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오전에 '나쁨'수준으로 치솟았다가 오후에는 '보통' 수준이 되겠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3일에는 잔류 황사가 포함된 미세먼지 영향을 지역에 따라 받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일 오후 5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강원, 경북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오는 21일부터 미세먼지(PM10) '매우 나쁨(일평균 150㎍/㎥ 초과') 단계가 예보되며,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 환경부는 황사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해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 발생시 발령되며 각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활동 자제 등이 필요하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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