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전원 도입 속도 조절…“시범운영 논의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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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하던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시범운영이 전격 유보됐다.
교육부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교전원 시범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하되, 시급한 과제인 현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커리큘럼) 개선과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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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인식 공감…현 체제 개선 노력”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추진하던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시범운영이 전격 유보됐다.
앞서 지난 1월 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디지털 시대 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을 추진, 교원양성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달까지 교전원 시범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다만 교육주체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교전원 시범운영이 연기됐다. 지난달 26일 전국 교·사대 학생 1500명이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집회를 열고 교전원 추진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심지어 지난 20일 전국 12개교 교대·초등교원 양성 과정이 있는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전국교원양성대총장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교전원 시범운영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는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우리나라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중요한 과제이며 교육개혁의 주요 의제가 돼야 한다는 전국교원양성대총장협의회의 인식에 깊이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원양성 체계개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이뤘지만 우선 현 교원양성과정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교원양성체제 혁신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실행 로드맵 논의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교원양성대학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면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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