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시즌 첫 메이저 대회 1R 이븐파…전인지 6오버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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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과 전인지(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첫날 언더파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먼저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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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퍼트 33개까지 치솟아…선두와 5타 차
커리어 그랜드슬램 노리는 전인지는 컷 통과 시급
먼저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아직 오후 조 경기가 모두 끝나지 않은 가운데, 고진영은 선두 페이융 젠(대만)과 5타 차 공동 37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4년 만에 통산 메이저 3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부터 80% 정도 컨디션이 올라왔으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신감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치렀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대회장이 바뀌면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던 걸로 보인다.
고진영은 이날 퍼트 난조를 보인 게 아쉬웠다. 고진영은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로 샷 정확도는 좋았으나 퍼트 수가 33개까지 치솟은 점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29)는 6오버파 78타에 그쳐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후반 1번홀부터 6번홀까지 6개 홀에서 5개 보기를 범하며 급격하게 흔들렸고,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를 쏟아낸 게 아쉬웠다. 더불어 2라운드에서 반드시 컷 통과를 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목 통증 등 부상을 겪으며 최근 기권, 컷 탈락 등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전인지는 이날 아이언 샷 정확도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8개 그린 중 무려 10번을 놓쳐 그린 적중률이 44.44%에 불과했다. 반면 퍼트 수는 30개로 많은 편이었다.
이날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33)이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운정은 15번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효주(28)와 지은희(37)도 2언더파 70타로 준수한 스코어를 작성했다. 루키 유해란(22)과 최혜진(24), 김아림(28)이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이융 젠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1언더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출발했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1타 차로 맹추격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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