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1분기 강제경매 신청 '333건'… "1년새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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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로 강제경매에 들어간 빌라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추후 강제경매 건수도 급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21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상대로 신청한 전국 강제경매 건수(빌라·아파트)는 총 333건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빌라는 올해 1분기 강제경매 신청 건수가 244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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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상대로 신청한 전국 강제경매 건수(빌라·아파트)는 총 33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14건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 빌라는 올해 1분기 강제경매 신청 건수가 244건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57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1월 38건 ▲2월 79건 ▲3월 127건 등 매달 급격하게 늘고 있다. HUG가 강제경매를 신청한 건수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40건에 그쳤지만 2021년 347건, 지난해 510건으로 늘었다.
전세금 사고액과 대위변제 금액도 매년 늘고 있다. 사고액은 2019년 3442억원에서 2020년 4682억원, 2021년 5790억원 등 매년 늘었다. 지난해 1조1726억원으로 1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HUG가 대신 갚은 보증금도 2019년 2837억원에서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40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924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전세보증금 사고금액은 지난 1월 2232억2240만원, 2월 2542억2255만원 등 2개월 만에 477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이미 사고액 규모 절반을 넘었다. 올해 누적 대위변제액은 2월까지3605억원으로 나타났다. 강제경매 건수가 늘어날수록 낙찰가율은 낮아지면서 회수할 수 있는 보증금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앞으로 강제경매 신청건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 동탄신도시, 경기 구리시, 부산 등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로 확인된 2479가구 중 은행권·상호금융권 등에서 보유 중인 대출 분에 대해 경매를 유예하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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