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등 [이 책]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 이영래 옮김. 착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이에게 혜택을 안겨줄지 따져야 한다는 ‘효율적 이타주의’ 개념을 정립한 저자가 ‘장기주의’ 철학으로 현대사회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장기주의는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도덕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다. 김영사. 480쪽, 2만2000원.

돌연한 출발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변신’과 ‘성’으로 유명한 현대 문학의 거장인 프란츠 카프카의 탄생 140주년을 기념한 단편선. ‘변신’을 비롯해 ‘선고’ ‘시골의사’ 등 카프카 문학의 정수가 담긴 32편의 작품이 담겼다. 친구에게 보낸 편지, 대학 시절 노트에 그린 드로잉도 수록했다. 민음사. 380쪽, 1만6000원.

한류외전

김윤지 지음. 영화시장 개방부터 방탄소년단(BTS)에 이르는 30여 년 동안 한국의 문화산업을 도약시킨 9개의 결정적 순간을 정리했다. 외환위기 이후의 문화정책과 벤처 투자 자본 유입 등 자율성, 역동성, 개방성 등의 키워드로 세계를 놀라게 한 K-컬처의 원동력을 분석한다. 어크로스. 328쪽, 1만8800원.

언어로 본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조현용 지음.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와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한국어 속 문화 요소를 소개하는 책. 도리도리, 곤지곤지를 비롯한 유아어부터 아름답다, 사랑하다 등 우리가 날마다 쓰는 말이 갖는 뜻을 쉽게 풀어낸다. 또 한(恨)과 정(情)의 의미도 설명한다. 하우. 328쪽, 1만8000원.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

이영종 지음.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작가의 시 세계는 타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대상의 마음을 상상해 보려는 다정함으로 갈무리된다. 시인이 온화한 마음으로 길러낸 풍경은 수채화 같은 맑은 색감으로 풀어져 독자를 어루만진다. 걷는사람. 156쪽, 1만2000원.

일할 자격

희정 지음.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기록해온 저자가 생산성은 떨어지고, 나태하고 게으르다는 낙인이 찍힌 이들의 시선으로 일의 세계를 바라본다. 낙인은 규율과 통제를 수락하고, 이윤의 획득을 긍정적 가치로 이해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갈라파고스. 308쪽, 1만7000원.

혁신에 대한 모든 것

매트 리들리 지음, 이한음 옮김. 인류사의 전환점마다 큰 역할을 해온 혁신에 대한 이야기. 진화생물학, 고고학, 기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혁신의 성질을 탐구한다. 나아가 혁신이 어떻게 현대를 빚어냈는지 살펴보고, 우리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은 과정을 분석한다. 청림출판. 448쪽, 2만 원.

태양을 먹다

올리버 몰턴 지음, 김홍표 옮김. 광합성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학, 화학, 세포생물학부터 ‘광합성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메커니즘을 처음 발견한 과학자들의 기발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광합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에너지 위기와 기후 위기를 들여다보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도 모색한다. 동아시아. 504쪽,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