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가 '정상' 가족이죠?"…수원시립미술관 '어떤 Norm(all)'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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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과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를 동시에 개최한다.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2024년 2월18일까지 열리며, 미술관이 수집한 총 260점의 작품 중 46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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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과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를 동시에 개최한다.
'어떤 Norm(all)'전은 오는 8월20일까지 열리며, 정상가족이라고 부르는 이념이 오늘날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 채 차별을 정당화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사회 내 모든 가족을 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강태훈, 김용관, 문지영, 박영숙, 박혜수, 안가영, 업체(eobchae), 이은새, 장영혜중공업, 치명타, 홍민키 등 총 11명(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1부 지극히 정상적인 △2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3부 가족을 넘어로 구성됐다.
1부에서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와 이념이 무엇인지 반문한다면, 2부에서는 정상 가족에 속하기를 거부하지만 항상 존재하고 있는 가족, 진짜 가족의 의미를 찾아 나선다. 3부에서는 혈연을 넘어선 이종(異種)과의 공존을 도모하며 나아가 모든 다양한 가족과 사람들이 편견 없이 포용하는 세상을 제시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오늘날 가족은 혈연과 혼인 위주의 정상가족 형태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미래를 그려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2024년 2월18일까지 열리며, 미술관이 수집한 총 260점의 작품 중 46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별을 넘어서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별을 헤아리고'는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나혜석의 '염노장' 원본이 처음 공개된다.
'물언덕을 비추며'에서는 수원 활동 작가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진행됐던 소집단 미술 운동 시기의 작품, 독자적인 화풍으로 재현된 수원 풍경 작품이 전시된다.
'성,별을 넘어서'에서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한 미술관의 여성주의 소장품을 돌아보며, 여성주의에 대한 분류 기준을 확장하고자 하는 공간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물의 도시 수원에 별과 같은 소장품이 담겼듯이 관람객들의 마음에도 소장품을 하나씩 담아갔으면 한다"며 "개관 8주년을 맞아 대부분 미공개 소장품을 공개했으며, 주요 수집 주제인 '여성주의'와 '수원미술'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두 전시 모두 유료.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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