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파' 세비야-유벤투스 맞대결, 로마-레버쿠젠 '사제 더비' 성사…UEL 4강 대진 완성(종합)

김환 기자 2023. 4.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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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세비야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비야는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유로파의 왕' 세비야와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가 4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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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L

[포포투=김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세비야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비야는 합산 스코어에서 5-2로 앞서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전반 초반부터 기분 좋게 앞서갔다. 세비야는 전반 8분 해리 매과이어의 실책을 유도했고, 유세프 엔 네시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전 초반에는 로익 바데가 코너킥에서 추가골을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맨유는 라인을 높게 올리며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세비야는 후반 막바지에 나온 다비드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세비야는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UEL에서만 우승 6회를 차지하며 ‘유로파의 왕’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세비야는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자신들의 ‘유로파 DNA’를 입증한 셈이 됐다.


유벤투스가 스포르팅 CP와 1-1로 비겼고,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전반전 초반 아드리안 라비오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라비오는 전반전 도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고, 유벤투스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합산 스코어에서 스포르팅을 밀어내고 4강에 안착했다.


‘유로파의 왕’ 세비야와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가 4강에서 만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컵 대회에서 이를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치열한 4강전이 기대된다.


반대편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AS 로마가 맞붙는다. 레버쿠젠은 생질루아즈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무사 디아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 두 골, 후반전에 두 골을 터트리며 골잔치를 벌였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불안감을 노출했던 레버쿠젠이지만, 원정에서 3점차 대승을 거두며 대회 4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쿠젠과 맞붙게 되는 AS 로마는 연장 혈투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로마는 4강에 오르기 위해 2골이 필요했다. 후반 15분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실점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전 막바지 파울로 디발라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에서 로마는 스테판 엘 샤라위와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연속골로 합산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번 시즌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능력이 다시 한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던 로마는 이번 시즌 UEL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현재 레버쿠젠의 감독을 맡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과 사제지간이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사령탑으로 만나는 사제지간의 두 사람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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