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美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해외업체 중 처음

윤다혜 기자 2023. 4. 21.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미국 업체가 아닌 자동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규정한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폭스바겐이 미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ID.4를 7500달러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추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화된 배터리 요건 충족 증명…美 IRA 보조금 목록에 이름 올려
美 언론 "현대차 등도 배터리 공급망 확보하면 보조금 지급 받을 것"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미국 업체가 아닌 자동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규정한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폭스바겐이 미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ID.4를 7500달러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추가했다. ID.4가 IRA의 배터리·광물 요건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17일 올해 발표한 배터리 및 핵심광물 세부 요건에 맞춰 전기차 보조금 대상인 16개(하위 모델 포함 22개) 전기차 차종을 발표했는데, 테슬라와 GM 등 모두 미국 기업의 전기차만 대상에 포함됐다.

IRA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3750달러를 각각 지급하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 모델의 경우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 셀을 사용하는 SK온의 배터리가 이번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닛산을 비롯해 볼보, 아우디, BMW 등 미국이 아닌 해외 브랜드의 전기차 역시 모두 보조금 지급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가 이번에 폭스바겐이 첫 지급 대상이 됐다.

폴리티코는 "미국 업체로만 채워졌던 보조금 대상에 폭스바겐이 포함됨에 따라 유럽과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를 포함해 볼보 등 외국 기업들도 배터리 요건을 충족할 공급망을 확보하면 명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