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건축왕`에 유력정치인 배후설, 특별수사 요청"

이미연 2023. 4. 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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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 남모(61) 씨의 배후에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에 신속한 특별수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남씨의 변호인은 촛불인권연대 변호사이면서,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고 가해자를 적극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며 "지역 금융기관과 (전세사기에 공모한)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변호인이 선임되고 가족들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경찰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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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 남모(61) 씨의 배후에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에 신속한 특별수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씨는 주택 2700여채를 갖고 전세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상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한 원 장관은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에서 (전세사기에) 개입할 여력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남씨가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 사업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에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의 변호인은 촛불인권연대 변호사이면서,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고 가해자를 적극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며 "지역 금융기관과 (전세사기에 공모한)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변호인이 선임되고 가족들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경찰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인천의 유력 정치인 개입 의혹이 있는 남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을 포함해 경찰청이 특별수사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남씨의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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