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무력충돌 엿새째…"사망자 330명·부상자 3천200명"|월드 클라스

김하은 기자 2023. 4. 21. 09: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하은 앵커]

다음은 월드클라스 시작하겠습니다.

북아프리카 수단의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엿새째인데요.

사망자 수가 무려 3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330명, 부상자는 3천200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까지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주민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주민/수단 하르툼 : 음식도 없고요. 슈퍼마켓은 텅 비어 있어요. 상황이 아주 위험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요. 휴전도 없었고요. 오늘 아침에도 우리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어요. ]

[이가혁 앵커]

수단 군부의 권력 투쟁 때문에 저 난리가 난거잖아요. 그런데 휴전도 없이 교전은 계속되고 있고, 공항도 폐쇄됐다고 하더라고요.

[김하은 앵커]

네, 필사의 탈출에 나섰지만, 굉장히 위험하죠.

현재 세계 각국도 현지 자국민을 구출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미국은 군사작전을 논의중이고, 일본은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우리 교민도 수단에 꽤 있지 않나요?

[김하은 앵커]

네,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외교부 공관 직원과 가족들, 코이카(KOICA) 관계자들, 기업 주재원을 포함해 25명 정도인데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모두 무사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도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군 수송기 등을 활용해 교민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하은 앵커]

다음은 이탈리아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출생률이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나라, 바로 이탈리아인데요.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세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녀가 많으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시행된 적 있지만요.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아예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은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탈리아에서는 '자녀가 있는 사람에게는 세금이 없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준비중이라네요.

[이가혁 앵커]

저 슬로건 와닿네요. 저 정도를 내세워야 한 명 있는 사람은 한 명 더 낳아서 세금 면제 혜택 받을까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기자]

이번에 일본에서는, 저출산 대책으로 '애가 있으면 줄 서지 않게 한다'는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로는 사실 어림 없죠.

[김하은 앵커]

네, 다만요. 이탈리아 야당 일각에선 세금 면제보다는 젊은 남녀들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와 적절한 월급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더라고요.

[이가혁 앵커]

어찌됐든 우리보다 출산 사정이 더 나은 이탈리아가 이 정도 방안을 검토하는 걸 보면 우리도 더 고민해야 합니다.

이번에 일본의 인구전문가가 "한국의 인구 회복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고, 멸종위기 단계로 볼 수 있을 정도"라는 분석도 내놨잖아요.

[김하은 앵커]

네,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상황이예요.

(화면출처 : NHK)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