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하나요? 이젠 스타트업도 ESG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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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스타트업이 경영 전반에 걸쳐 ESG를 강화하는 건 투자 유치 등 기업 생존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이들은 ESG 중에서도 E(환경) 분야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ESG 공시 의무화가 대두되면서 ESG 경영을 바라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구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젠 ESG가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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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이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업도 마찬가지. 기존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이 화두였다면, 이젠 스타트업까지도 ESG가 확산되고 있다. 사업 선정에서부터 유통, 성과 등까지 환경을 고민하는 행보들이다.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기업 모노랩스는 영양제 배송 서비스가 주된 사업이다. 영양제를 제외한 구성품의 90%는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로 구성하고 있다. 이 덕분에 대체한 플라스틱병 수는 2020년 이후 현재 약 24.3만개. 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30t 수준이다.
물류 플랫폼업체 에스랩아시아는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친환경 콜드체인 박스를 개발했다. 일회용인 스티로폼과 달리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 단열성능이 뛰어나 아이스팩이나 드라이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올해 3월까지 이 박스 판매를 통해 대체한 스티로폼 박수 수는 총 23만1000여개.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238.2t 규모다. 소나무 7만4000여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넷스파는 사업 자체가 폐어망 등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업체다. 이 재생 나일론으로 의류용 섬유 및 자동차 부품, 전자기 부품 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에 활용된다.
폐어망 재활용 원료 사용을 통해 기존 화학 원료 대비 약 622t의 탄소를 저감했으며, 연말까지의 예상 탄소저감량은 1만574t에 달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일회용 종이 영수증도 지구를 파괴한다. 국내에서 1년간 발급되는 종이 영수증은 128억건. 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 나무만 12만 그루에 달한다.
B2B 핀테크 스타트업 고위드는 법인카드 사용을 전산화해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으로 증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에만 사용 업체를 통해 대체한 모바일 영수증이 180만건으로, 이를 탄소로 환산하면 5.2t의 탄소배출이 절감된 셈이다.
스타트업이 경영 전반에 걸쳐 ESG를 강화하는 건 투자 유치 등 기업 생존과도 맞닿아 있다. 작년 스타트업얼라이언스·트리플라잇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 투자사의 77.9%는 ESG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ESG 중에서도 E(환경) 분야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ESG 공시 의무화가 대두되면서 ESG 경영을 바라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구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젠 ESG가 필수”라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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