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홍현석의 '패스 차단→선제골 기여'...헨트의 돌풍, 8강에서 마감

박지원 기자 2023. 4. 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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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 됐다.

홍현석이 뛰는 헨트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정팀 헨트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홍현석은 위고 쿠이퍼스, 기프트 오르반 바로 밑에 위치했다.

홍현석은 조별리그부터 12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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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아쉽게 됐다. 홍현석이 뛰는 헨트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KAA 헨트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4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헨트는 합산 스코어 2-5로 8강에서 탈락했다.

'코리안리거' 홍현석이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팀 헨트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홍현석은 위고 쿠이퍼스, 기프트 오르반 바로 밑에 위치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을 압도했던 헨트였기에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지펴졌다. 그리고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더욱 고조됐다. 시작점은 홍현석이었다. 전반 26분, 홍현석이 중원에서 패스를 차단했고 오르반이 이어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몰고 들어갔다. 이후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마티스 사무아즈에게 내줬고, 올라온 크로스를 쿠이퍼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7분, 우측면에서 웨스트햄에 프리킥이 주어졌고 제로드 보웬이 니어 포스트로 붙였다. 이를 미카일 안토니오가 경합에서 이겨낸 뒤 헤더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들어 웨스트햄이 강하게 라인을 올렸고, 폭풍 공격에 헨트가 우수수 무너졌다. 후반 10분, 온 필드 리뷰 끝에 조셉 오쿠무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루카스 파케타가 나섰고 우측 상단으로 마무리했다.

계속됐다. 후반 13분, 웨스트햄의 역습이 시도됐고 데클란 라이스가 센터 서클부터 질주했다. 이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파 포스트를 향한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으로 후반 19분, 속공이 이뤄졌고 파이널 서드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선 뒤 자신 있게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상단을 관통했다.

홍현석의 임무는 72분까지였다.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볐던 홍현석은 볼 터치 28회, 드리블 1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헨트의 꿈은 런던에서 끝을 맺었다. 홍현석은 조별리그부터 12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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