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분쟁 엿새째…“사망자 413명·부상자 3551명”

김서영 기자 2023. 4.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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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9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엿새째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며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413명, 부상자 수는 3551명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유니세프는 “아동 최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수단 정부군과 RSF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전날 3번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양측은 군총사령부가 있는 수도 하르툼 시내 국방부 청사 일대와 하르툼 국제공항 인근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하르툼 시내에선 상당수 병원이 교전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하르툼과 인근 지역 병원의 최대 70%가 문을 닫았으며,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집계보다 훨씬 더 많으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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