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발표 석달 만에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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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교·사대 개편 방안으로 추진해 왔던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시범 운영 방안 논의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1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교전원 시범 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留保·나중으로 미룸)하겠다"고 밝혔다.
교전원 도입을 위한 이해관계자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도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현 교·사대 교육과정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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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날 교대 총장들 '유보 요구' 입장 낸 데 답변
"현 교·사대 교육과정 개선 위한 논의에 집중"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교·사대 개편 방안으로 추진해 왔던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시범 운영 방안 논의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까지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지 석 달여 만이다.
교육부는 21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교전원 시범 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留保·나중으로 미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은 교육대학(교대), 사범대학(사대) 등 현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 개선과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전원 도입을 위한 이해관계자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도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현 교·사대 교육과정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부는 전날인 20일 전국 교대 등 12개교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교총협)가 낸 입장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교총협은 전날 입장문에서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교전원 시범 운영 계획을 유보하라"고 요구하며, 예비교사 등 교직사회가 반발하는 상황을 두고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교총협은 다만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교육 개혁이 시급히 필요하며, 그 출발점에 우수한 교원이 있다"며 교·사대 개편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교총협의 인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교원양성체제 혁신을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 실행 로드맵 논의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며 현장 의견을 적극 경청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월5일 업무보고를 통해 학교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교사의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며 교·사대,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체제를 개편하겠다 밝혔다.
이를 위해 교전원 시범운영 방안을 4월까지 마련하고 추진 방식은 각 대학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
교총협은 이에 호응, 1월18일 전국 교대 교수총회를 여는 등 현행 4년제 교대를 '학사 4년+석사 1년' 5년제로 1년 연장하는 교전원 도입을 저울질해 왔다.
교전원은 학사 4년 만으로는 예비교사들이 충분한 전문성을 쌓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 거론된 제도다.
반면 학생들이 등록금을 더 내며 석사 1~2년을 더 연장한다고 해서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의문이며,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등의 반론도 제기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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