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차전지, 안보·전략 핵심… 초격차 확보 뒷받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우위 확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 모습/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우위 확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제16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첨단산업 전선에서 우리 기업이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에 대해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열쇠"라며 "반도체와 함께 우리 안보·전략 자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리 이차전지 산업이 그 입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도전이 만만치 않다"고 우려하며 "산업전쟁 속에서 우리가 경쟁국에 추월당한다면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초격차 유지를 위한 조건으로 ▲핵심광물 등 소재 확보 ▲소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 ▲공급망 다변화 ▲기술혁신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튼튼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완제품뿐 아니라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더불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 분야 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이 약 20조 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세계 최초의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재·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와 R&D 지원을 강화해 향후 5년 내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국내 생산을 4배로, 장비 수출을 3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핵심광물 투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도 지원한다. 사용 후 배터리를 자원으로 최대한 재활용하도록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100%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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