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하루 만에 불 꺼진 코스닥…코스닥 이달 최대폭 하락

김경화 기자 2023. 4. 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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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0일) 장 어땠을까요?

전진하던 시장이 어제 주르륵 빠졌습니다. 

특히 전 세계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2차전지를 중심으로 불타올랐던 코스닥 하락 폭이 굉장히 컸습니다. 

어제 장 키워드, <하루 만에 불 꺼진 코스닥>입니다. 

코스피가 0.46% 하락 코스닥이 무려 2.58%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이달 들어서 15거래일 중 4번 약세였는데, 어제가 하락 폭이 제일 컸습니다.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 2형제가 그래도 선방해 줬는데 이렇게 지수가 빠진 건 그만큼 개별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삼성전자, 현대로템, LG화학 등을 가장 많이 담았습니다.

반면 개인, 기관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422억 원 순매수했는데, 엘엔에프, 엔켐 등을 매수했고요.

외국인과 기관 대량 매도세 나타냈는데요. 

외국인 3,001억 원, 기관 2,425억 원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한 후 반락해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하락한 1,322.8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달러 인덱스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데 무역수지 적자 등 한국경제 기초 체력이 약한 점이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양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 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가운데 LG화학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삼성전자 0.31% 하락해 6만 5,3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 0.34% 하락해 58만 원, 두 종목 모두 2거래일 연속 약세였고요.

SK하이닉스 0.57%, 삼성바이오로직스 0.38% 하락했습니다. 

이날 LG화학이 1.27% 올라 마감가 80만 원을 기록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4위로 올라섰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보합, 에코프로가 1.14% 하락했고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이 2%대 약세였습니다.

올해 초 61만 원 수준이던 LG화학이 80만 원을 돌파하면서 연초 저점 대비 37.69% 올랐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와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대한 양호한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인데요. 

주가가 100만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1분기 실적이 매출 15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6,840억 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2%, 258% 올라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컨센선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화학 쪽은 부진하겠지만 양극재 실적 회복이 만회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LG화학이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집중하면서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커지고, 여기에 화학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어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인데요.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 목표주가를 106만 원으로 상향했고요. 

그밖에 NH투자증권, 메리츠, 삼성증권 등도 LG화학 적정 주가로 100만 원대를 제시했습니다.

어제 장 업종별로 봤을 땐 손해보험 업종 1분기 보험사 이익이 기대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고, 우주항공과 국방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관련 언급 이후에 상승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 전기 유틸리티, 은행, 조선 업종도 시장 대비 상승했습니다. 

오늘(21일)은 방산과 조선 업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겠습니다. 

방산주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이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방산주를 장바구니에 집중적으로 담으면서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제 퍼스텍, STX, 현대로템(52주 신고가), 빅텍, 에이트원 등 종목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죠. 

윤 대통령이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데요. 

이때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간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지 주목됩니다. 

방산주 가운데서도 해외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 중 하나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이 1,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기존에 알려진 연내 폴란드 2차 계약과 호주 레드백에 더해 루마니아에서 K-9 도입 가능성이 부상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유진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13만 3,0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도 올 들어 수주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은 물론이고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상위 5곳 조선사의 예상 매출액이 11조 3,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굵직한 수주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주요 조선주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최대 30% 가까이 뛰어올랐죠.

대우조선해양이 28.2%, HD한국조선해양이 17.6%, 삼성중공업이 16.9%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이 중 증권사에서 주목하는 건 삼성중공업입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이 26.5% 가장 높습니다. 

최근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연초 대비 2.3% 상승해 166대를 기록 중이고, 해양플랜트, 석유운반선 발주에 영향을 주는 유가도 상승하고 있어서 조선업종 업황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여기까지 어제장 정리하고 업종 분석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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