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유보…교육과정 개선 집중"

고유선 2023. 4. 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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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을 전격 유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1일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하되, 시급한 과제인 현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커리큘럼) 개선과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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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전국 교대총장협의회 촉구에 교육부 입장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을 전격 유보하기로 했다.

올해 초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에 포함된 내용을 갑작스럽게 뒤집은 결정이어서 배경과 재추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호 외치는 교대생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국에서 모인 교대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교육 전문대학원 도입 철회, 기간제교사 확대 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3.26 nowwego@yna.co.kr

교육부는 21일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하되, 시급한 과제인 현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커리큘럼) 개선과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전원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올해 업무계획에 담아 발표한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현장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우선은 현 교원양성 과정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날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의견수렴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교육부가 교전원 시범운영 계획을 유보하되 양성체제 개편 논의가 계속 발전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고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맞춰 교원양성체제를 개편하는 게 중요한 과제지만, 교전원 도입은 시간을 두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원양성체제 혁신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실행 로드맵 논의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며 교원양성대학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면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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