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강 로켓 '스타십', 폭발 후 추락…"몇달 뒤 재도전"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선으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사의 '스타십'이, 첫 시험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최종 퍼즐로 꼽히는데요. 머스크는 그래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면서, 재도전을 예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5, 4, 3, 2, 1]
현지시간 20일 오전, 텍사스주 남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이 날아올랐습니다.
비행 성공을 염원하는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하지만 이륙한 지 4분 후, 빙글빙글 상공을 돌더니 붉은 화염과 함께 결국 폭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3분이 지나고 1단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스타십이 궤도 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스페이스X 발사 중계팀은 '33개 랩터 엔진 중 3개가 꺼진 것으로 보인다'며 로켓 엔진 문제를 비행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비록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서 실패했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 해드필드/전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 : 시험 발사는 잘못된 점을 알아내는 것이고 실패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오늘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기 위해 개발해 온 우주선으로 150톤까지 적재 가능하도록 개발됐습니다.
2050년까지 100만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가렛 라이스먼/전 스페이스X 국장 : (스타십은) 한 번에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고 훨씬 비용 효율적입니다. 우주, 위성, 우주망원경으로 화물 운반도 가능합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시험 비행 발사를 축하한다"며 몇 달 뒤 재도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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